티스토리챌린지 8

69세-여성 노인이 아닌 사람이 당한 성폭력

는 2018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 지원 선정작이다.​ 감독 : 임선애 출연 : 예수정, 기주봉, 김준경, 김태훈, 김중기, 문정웅, 김정영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그 중에서도 노인의 성폭력 문제를 치밀한 성격 묘사와 이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인간의 삶이 주는 무게와 나이듦, 과거의 상처가 만드는 다양한 파장, 여전한 해결 방식의 부재에 대한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특히, 여성 중심의 다양한 관계 진화의 시각화를 기대한다. 여성 노인이라는 시선을 걷어내면 사람이 당한 성폭행이다.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씌어진 편견에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그런가 더 마르셨네. 조심 좀 하시지. 조심이요? 아, 아니. 저는... 뭘 어떻게 조심해요고소인이 ..

성적표의 김민영-그때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는 같을 수 없다

은 2018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단편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첫 느낌으로 “예쁘다”라는 감정이 떠올랐다. 우정을 다루는 방식이 신선하고 섬세하여 기대감이 큰 작품이다. 또한, 두 인물간의 감정의 주고 받음을 두 명의 연출가가 어떻게 구축해 나아갈지도 기대된다.감독 : 이재은, 임지선 출연 : 김주아, 윤아정, 손다현, 임종민 영원하리라 여겼던 우정의 변화는 정희, 민영, 수산나 등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시간과 환경과 여러 조건이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어쩔 수 없는 이치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삶 F 너가 한국인에 대해서 얘기했던 게 생각나. 남의 눈치를 보고, 안정된 삶을 쫓는 사람들? 바쁜 일상. 좁은 땅. 인맥. 가식과 형식. 알 수 없는 불안..

애비규환-아버지들을 통해 가족을 이해하기

은 2018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 지원 결정작이다.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이라는 아비규환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으로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감독 : 최하나출연 : 정수정(크리스탈),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장햇살 등두 아버지를 둔 여주인공의 결혼 준비 이야기. 이혼 가정의 아픈 역사와 아이러니한 현재의 모습을 혼전 임신한 20대 초반 여성 주인공의 시점으로 밝고 경쾌하게 그려냄으로써, 새로운 가족상에 대한 발칙한 환타지를 만들어냈다.-2018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 지원 결정작 심사평-이혼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불행하니까 이혼하는 거야아빠가 될 자격은 노력한다고 생기는 게 아닐지도 몰라.그게 체질이 아닐 수도 있어.왜 자기들끼리 싸워? ..

바람 바람 바람-애초에 채울 수 없는 본능과 욕망

"왜 사랑을 해도, 결혼을 해도 외로운 거죠?" 끝도 없이 사랑 받고 싶은 철부지 어른들이 온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은 SNS와 사랑에 빠진 여동생 '미영'(송지효)의 남편 '봉수'(신하균)를 ‘바람’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세 사람 앞에 나타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제니'(이엘)의 등장으로 네 사람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가고... 갈수록 환장, 들키면 끝장 뭘해도 외로운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가 온다! 이병헌 감독의 불륜을 소재로 한 성인 코미디 영화이며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이 원작이다. 사랑과 연애, 결혼을 해도 외로움을 채울 수 없다는 본질을 얘기하는 듯하다. 그리고 부부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심각하지 않게 ..

내 친구의 졸업식-세대를 초월한 불편한 우정

할배 ‘홍승배’ & 아싸 ‘김민구’ 그 불편한 우정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폐암말기환자인 승배가 버킷리스트인 대학교 캠퍼스 생활을 위해 기숙사 같은방을 쓰게된 아싸 민구와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그린 힐링 휴먼 코메디드라마 내 친구의 졸업식 (My Friends Graduation Ceremony)은 왓챠와 LG 유플러스 모바일 tv에서 볼 수 있는 8부작 드라마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OTT플랫폼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면서 한국 콘텐츠진흥원 '2021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드라마 (숏폼)'부문 당선 작품이기도 하다. 가끔은 달콤하게 살아라자신의 끝을 안다는 것은... 겨울에 피는 꽃과 같다. 곧 질 것을 알기에... 더 찬란하게 아름다우니... 승배 역할을 맡은 박철민이 극을..

방랑자-완전한 자유와 완벽한 외로움은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

감독 : 아녜스 바르다 “철저하게 자기 삶에, 자기 욕구에 투철한 한 여성 방랑자가 우리 앞에 던져졌다” “배타적 아나키스트의 삶. 그 초상 그 진실...” 겨울날 얼어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농촌의 개울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후에 영화는 '모나'라는 이름을 가진 그 여성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여정, 즉 머뭄과 떠남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방랑생활을 추적한다. 바르다는 때로는 그녀와 만났거나 함께 지냈던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때로는 전지적인 시점의 화면을 통해서 그녀의 여정을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그녀의 죽음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마주치게 된다. 자유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젊..

영화 해야 할 일 2024년 정식 개봉

“선배와 친구 중 누군가를 잘라내야 한다” ​ 한양중공업 4년차 대리 ‘강준희’는 인사팀 발령과 동시에, 150명을 정리하라는 구조조정 지시를 받는다. 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라며 준희와 인사팀은 정리해고자를 선발하게 된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회사의 입맛대로 해고 대상자가 추려지면서, 준희는 해고자 명단에 존경하는 선배와 절친한 친구, 둘 중 한 명의 이름을 올려야만 한다.감독 : 박홍준 출연 : 장성범, 김도영, 서석규, 장리우, 이노아, 김영웅, 강주상, 김남희 등 제작사 : 영화사 나른, 명필름랩 ㆍ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장성범) ㆍ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플러스엠상 ㆍ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김도영) ㆍ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

오마주-영화감독이 영화감독에게

는 2020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 지원 선정작이다. ​ 감독 : 신수원 출연 : 이정은, 탕준상, 권해효, 이주실, 김호정, 유순철 등 ​ ㆍ4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신인촬영상) ㆍ58회 대종상 영화제(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ㆍ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10선) ㆍ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최우수 퍼포먼스상) ㆍ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심사위원상)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상 밥타령인 남편,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 감독의 작품 의 필름을 복원하게 된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지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와 함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