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은 2018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 지원 결정작이다.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이라는 아비규환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으로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감독 : 최하나
출연 : 정수정(크리스탈),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장햇살 등
두 아버지를 둔 여주인공의 결혼 준비 이야기. 이혼 가정의 아픈 역사와 아이러니한 현재의 모습을 혼전 임신한 20대 초반 여성 주인공의 시점으로 밝고 경쾌하게 그려냄으로써, 새로운 가족상에 대한 발칙한 환타지를 만들어냈다.
-2018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 지원 결정작 심사평-

이혼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불행하니까 이혼하는 거야
아빠가 될 자격은 노력한다고 생기는 게 아닐지도 몰라.
그게 체질이 아닐 수도 있어.
왜 자기들끼리 싸워? 내 얘기는 듣지도 않고!
도대체 뭘 다 망했다는 건데?
나중에 또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빠가 그런 것처럼.
나는 후회는 이미 실컷 했어.
근데 생각해보면 망해도 완전히 망한 건 아닌 것 같아.
와, 아빠랑 닮은 건 이거 하나뿐인 거 같아.
나머지는 안 닮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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